2025년 09월 17일(수)

방한 앞둔 뉴캐슬, '욱일기 논란' 유니폼 홍보 영상 논란에 '공개 사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욱일기 연상 유니폼 홍보 영상으로 논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서드 유니폼 홍보 영상에서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사용해 큰 논란에 휩싸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올여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뉴캐슬은 이번 사건으로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유력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일(한국 시간) "뉴캐슬이 새 유니폼 홍보 영상에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욱일기와 비슷한 깃발이 포함된 장면으로 비판받았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홍보 영상 속 두 명의 팬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에 뉴캐슬 구단 엠블럼이 새겨진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구단의 사과와 욱일기 논란의 역사적 배경


논란이 확산되자 뉴캐슬 구단은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구단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 중 실수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 이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최대한 많은 팬이 즐길 수 있도록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욱일기는 일본이 과거 아시아 침략 전쟁과 태평양 전쟁 중 사용한 군기로,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 일제의 잔혹한 군국주의 역사를 상기시키는 상징물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제 경기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이달 말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뉴캐슬은 오는 30일 팀 K리그와 1차전을 치르고, 내달 3일에는 같은 리그 소속인 토트넘 홋스퍼와 2차전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