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의혹, 피해 주장 A씨 2차 입장문 공개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배우 송하윤이, 논란 1년 만에 해당 의혹을 전면으로 부인하면서 최초 유포자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하윤 측에서 최초 유포자 A씨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상황, 해당 논란에 대해 A씨가 온라인 상에 다시금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2일 자신을 '송하윤 학폭 최초 유포자'라고 소개한 A씨는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송하윤 학폭·폭행 피해자입니다. 2차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입장문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이며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재외국민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임에도 한국 경찰 측에서 출석을 권고받았다"며 "현재 해외 장기 체류 중으로, 한국에 출석하기 위해서는 항공료, 숙박비, 체류비 등 상당한 비용을 모두 제 부담으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인 제가 제 돈을 들여 한국까지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과도하며 상식적으로도 부당하다"라며 수사에 지속적으로 불응했다는 송하윤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A씨는 과거 송하윤이 '강제 전학'을 받았다는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반포고와 구정고가 동일한 학군에 속해 단순한 학군 변경에 따른 전학이 불가능하며, 학폭 조치가 아니었다면 해당 학교 간의 전학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의적 전학이 아니라 학폭 문제로 인한 강제전학이라는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씨는 자신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 왜곡한 적이 없다면서 무고 혐의에 대한 대응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글의 작성자가 실제 A씨와 동일 인물인지에 대한 사실은 확인된 바 없다.
한편 이날 송하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지난해 제기된 학폭 의혹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지음은 "송하윤 배우는 최초 유포자인 A씨의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 수집에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다수 증거를 자체 수집하게 되었다"며 "송하윤 배우는 이를 바탕으로 A씨에 대한 형사고소를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송하윤 측은 "송하윤 배우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오 모 씨에 대해 그 어떤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며 "이들 주장이 허위임을 드러내는 공공기관 자료 및 공증 진술서와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또한 고교 동창, 고교 재학 당시 담임선생님 등으로부터 관련 의혹이 금시초문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섣부른 해명보다는 객관적인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였기에, 입장을 전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고자 준비하고 있다. 더욱 겸손한 자세와 성숙한 모습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