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내한 곧인데... '오아시스' 리암 갤러거, SNS에 '칭총' 인종차별 논란

오아시스 리암 갤러거,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


영국 유명 밴드 오아시스의 멤버 리암 갤러거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오는 10월 한국 내한 공연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아시아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지난 1일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 52)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별도의 설명 없이 'Chingchong'(칭총)이라는 단어를 게시했다. 이 표현은 서양인들이 중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비하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용어로 알려져 있다.


해당 게시물에 팬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그런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며 지적했지만, 리암 갤러거는 오히려 "Why"(왜)라고 반문했다.


X(Twitter)


 한 팬이 해당 글을 삭제해야 한다고 조언하자 "Whatever"(무슨 상관)이라는 무신경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항의가 계속되자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논란은 확산된 상태다.


아시아 투어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논란


특히 이번 발언은 오아시스의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오아시스는 오는 10월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예정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공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된 이후 '제2의 비틀즈'라는 평가를 받으며 브릿팝 장르의 부흥을 이끈 전설적인 밴드다.


이들은 2009년 해체 전까지 발매한 정규 앨범 7장이 모두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90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리암 갤러거와 그의 형 노엘 갤러거의 불화로 2009년 결국 해체됐다. 이후 수차례 재결합설이 제기됐지만 실현되지 않다가, 무려 15년 만인 지난해 팬들의 기대 속에 재결합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