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3500대 1 경쟁률 뚫었다"... 엑스트라 오디션 봤다가 주인공으로 뽑힌 '얼짱' 여배우의 사연

3500대 1 경쟁률 뚫은 강은비, 영화 주인공 발탁 비하인드 스토리


얼짱 출신 배우 강은비가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35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영화 주인공으로 발탁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돌싱포맨'에는 가수 한혜진, 강다니엘, 배우 최윤영과 함께 강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은비는 방송에서 탁재훈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데뷔 첫 예능에서 탁재훈을 만났다. 당시 탁재훈은 '상상플러스'의 MC였다. 그때는 시키는 대로만 하더니 요새는 애드리브도 한다"고 말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또한 '돌싱포맨' 출연과 관련해 "양가 부모님들이 '결혼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돌싱 프로그램에 나간다고?'라며 놀라셨다"고 전하며 "내가 돌싱으로 나가는 게 아니고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몽정기2' 캐스팅 비하인드와 17년 연애 끝 결혼


강은비는 영화 '몽정기2'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과정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대학로에서 어깨 너머로 연기를 배울 때였다. 우편으로 지원해야 하는 걸 모르고 영화사 앞에서 계속 기다렸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주인공 오디션이 아닌 보조 출연자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뜻밖의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감독님이 한국무용을 했던 내게 무용을 시키더라. 교복 치마를 입고 다리를 찢을 순 없어서 치마를 벗었다. 그 모습이 당돌했던 것 같다"며 캐스팅된 이유를 설명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서울예대 동기인 남편과의 17년 장기연애 끝에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린 강은비는 "원래 필터링 없이 말하는 사람이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공황장애 약을 끊고 욕도 끊었다. 약간 보살이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비혼주의였다.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며 "동거는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아빠가 대장암에 걸리셨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로 운전을 못했던 그녀를 위해 남편이 자신의 일을 미루고 아버지의 병간호를 도왔다고 한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그는 "아빠가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내가 죽기 전에 네 손을 잡고 결혼식장은 들어가야 하는데' 하시더라. 내가 불효를 저지르고 있구나 생각해서 아빠 완쾌 소식 듣자마자 그 친구에게 결혼식장을 보러 가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전국 5대 얼짱의 화려했던 과거


강은비는 전국 5대 얼짱으로 유명했던 과거도 공개했다.


"중학생 때부터 잡지 모델을 하다 보니 동네에서 유명했다. 안양예고 무용과를 다니다 전학을 갔는데 학교에서 소문이 난 거다"라며 "주변 학교 남자애들이 나를 본다고 벌떼처럼 달려 왔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인기를 활용한 재치 있는 수익 창출 방법도 공개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남자애들이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자고 해도 안 찍는다고 했다. 나랑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했다"며 "축제 때 내가 찍어주면 5000원, 나랑 찍으면 2만원이었다. 그때 140만원을 벌었다"고 밝혀 출연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