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3개월 만에 12kg 감량 성공"... 노홍철, '이 음식' 끊고 요요없이 살 쏙 뺐다

노홍철, 단 음식 끊고 3개월 만에 12kg 감량... "허리디스크 증상 사라져"


방송인 노홍철(46)이 초콜릿과 젤리 등 단 음식을 끊는 다이어트로 3개월 만에 약 12kg의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린다이어트'에 공개된 영상에서 노홍철은 "3개월 만에 11.6kg을 뺐다"며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을 공유했다.


Youtube '린다이어트'


노홍철은 "원래 연예계에서 '당 중독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초콜릿과 젤리를 좋아했는데, 두 가지 음식을 모두 끊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6개월째 체중을 유지 중이라며 "살을 빼니까 생활하기 너무 편하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노홍철은 과체중으로 인한 심각한 허리통증이 체중 감량 후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체중으로 허리통증이 심했다"며 "체중 감량 후 허리디스크 증상과 통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 덕분에 삶의 질이 올라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단 음식 중독의 위험성과 체중 증가의 상관관계


단 음식의 과다 섭취는 노홍철과 같은 '중독'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단맛은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하게 만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단 음식을 먹은 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단 음식을 먹으면 보상·동기부여·맛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며 "특히, 만성적으로 설탕에 과다 노출되면 뇌의 보상중추에 작용하는 도파민이 분비돼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도파민 분비가 늘수록 몸은 내성이 생기고, 더 많은 쾌락을 위해 더 많은 양의 단 음식을 찾게 되어 결국 중독에 빠지게 된다.


고 교수는 "단 음식은 기본적으로 열량이 높아 살이 찌기 쉬운 음식이다"며 "단 음식 중독은 체중 증가뿐만 아니라 치아 건강, 뼈 건강, 당뇨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비만과 허리디스크의 상관관계


노홍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체중이 90kg까지 증가해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로 허리통증이 심각했는데 전문의가 살을 빼라고 했다"며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Youtube '린다이어트'


체중 증가, 특히 복부 비만은 허리디스크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손상되어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로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등의 감각 이상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하반신 마비까지 올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고, 특히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하부 척추에 더 큰 부담을 준다. 이는 척추전만증을 초래해 디스크 손상과 퇴행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비만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운동 부족은 척추 지지 근육의 약화를 가져와 디스크 손상을 가속화한다.


연세건우병원 장승진 원장은 "허리통증이 있거나 체력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는 고강도 운동보단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이후 기초 근력을 기르는 코어 운동을 병행하며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