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석준, 형 별세 후 애틋한 추모글 공개
배우 이석준이 형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이석준은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형 이석호 씨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전했다.
이석준은 "사실 제일 기분이 안 좋은 건 형이랑 내가 닮았다고 하는 거야"라며 "난 30년간 분칠을 하면서 살았고 나름 관리도 했잖아. 근데 관리 1도 안 하고 폰카로 대충 툭 찍은 조잡한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는 게 자존심이 좀 상하네"라고 유머를 섞어 아픔을 표현했다.
형제애를 담은 진솔한 고백
이석준은 형에 대한 그리움을 "나한테 이렇게 독박 씌워놓고 가는 게 말이 되냐? 왜 어릴 때 나보다 형이 더 많이 혼나고 나만 이뻐했다고 복수하냐?"라는 말로 표현했다.
이어 "너 때문에 내가 울 수가 없어. 엄마랑 아빠랑 형수랑 조카들 앞에서 내가…. 울 수가 없어. 나도 울고 싶은데…울 수가 없어…"라고 털어놓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이석준은 형의 자녀들에 대한 걱정도 내비쳤다.
"애들 걱정은 하지마. 내가 아빠 노릇해 볼게"라며 "우리 엄마는 좀 거기서 기도해 줘. 내가 아무리 웃겨줘도 잠시뿐이야"라고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글의 마지막에는 "그리고 봤지?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확실히 느꼈지? 반성하자…"라며 "그리고 형 …미안해. 내가 좀 더 잘해줄걸…"이라는 말로 형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석준의 친형 이석호 씨는 지난 6월 24일, 5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로와 기도를 보냅니다", "힘내세요" 등의 댓글로 애도를 전했다.
배우 최덕문도 "애썼다. 기운 내고"라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편, 1996년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한 이석준은 2007년 배우 추상미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