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미선 배우 사망 6주기... 그리움 쏟아낸 팬들
배우 고(故) 전미선이 우리 곁을 떠난 그날로부터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전미선은 2019년 6월 29일, 전북 전주시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0세.
매니저의 신고로 119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고인은 이미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다.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미선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위해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사망 나흘 전인 6월 25일에는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KBS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출연도 확정됐던 상태였다.
국민 배우로 사랑받은 전미선의 예술 세계
1970년생인 전미선은 16세이던 1986년 베스트극장 '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연기자의 길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30여 년간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드라마 '토지', '태조왕건', '야인시대', '황진이' 등의 사극부터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마녀의 법정', '위대한 유혹자' 등 현대극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영화계에서도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마더'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전미선은 연극 무대에서도 빛났다. 특히 '친정엄마와 2박3일'은 그가 10년 넘게 공연한 대표작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과 만났다.
전미선이 떠난 지 6년이 지났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과 연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특히 최근 OTT 플랫폼을 통해 그의 출연작들이 다시 조명받으면서,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에게도 그의 연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의 6주기를 맞아, 많은 팬들과 동료들이 그를 추모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