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지는 사람 유튜브 채널 삭제"... 윤형빈 vs 밴쯔, 오늘(28일) 종합격투기 대결

"무조건 이긴다" 11㎏ 감량한 윤형빈의 각오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밴쯔와 개그맨 윤형빈이  유튜브 채널 삭제를 건 종합격투기 대결을 벌인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는 '굽네 ROAD FC 073'의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두 사람은 -79㎏ 체급으로 종합격투기 맞대결을 펼친다. 


로드FC 측은 전문 선수가 아닌 만큼 팔꿈치(엘보우) 공격을 금지하는 등 특별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로드FC


전날(2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계체량 행사에서 윤형빈과 밴쯔 모두 체중 제한을 통과했다. 윤형빈은 78.5㎏으로, 약 6개월간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 무려 11㎏ 이상 감량했다.


윤형빈은 "(2014년 이후) 오래간만에 로드FC 정식 경기에 뛰게 돼서 설레고, 긴장된다. 그런 마음을 담아서 이번 시합 후회 없이 열심히 준비했다"며 "타격이면 타격, 그래플링이면 그래플링, 체력이면 체력, 어느 하나 보시는 여러분이 '진짜 열심히 준비했구나' 생각하도록 (경기)하겠다. 무조건 이기는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채널을 걸 각오가 돼 있다면 붙자"...밴쯔가 먼저 제안한 승부


이 경기는 밴쯔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윤형빈은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유튜버가 진심으로 임하려면 벼랑 끝에 있어야 한다"며 채널 삭제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윤형빈의 구독자는 2만, 밴쯔의 구독자는 200만이다.


밴쯔가 "채널 삭제빵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형이랑 시합을 못 할 것 같았다"며 "격투기에 진심이라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수락했다.


윤형빈 / 뉴스1


그는 "집에 가는 3시간 동안 살짝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는데, 그래도 한 번 입 밖으로 뱉은 이상 진짜로 목숨 걸고 해보자는 다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언제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인터뷰 도중 바지를 내리고 시합복을 공개하는 돌발행동까지 벌여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밴쯔는 중학교 시절 유도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힘과 체격 면에서 윤형빈보다 우위라는 평가도 나온다. 10살 어린 데다 운동 기반이 있어 윤형빈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윤형빈은 "내가 모든 면에서 우위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일 열심히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유튜브 채널이 걸린 이 대결은 오늘(28일) 오후 2시부터 SPOTV,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