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현대차그룹,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등극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6일(현지시간) 타임이 발표한 100대 기업 리스트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도자(Leaders) 부문에 선정됐으며, 이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쾌거다.


현대자동차 / 사진=인사이트


타임은 2021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선정 과정은 전 세계 특파원, 에디터, 업계 전문가들의 후보 지명을 거쳐 타임지 기자들이 영향력, 혁신성,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기업들은 ▲지도자 ▲파괴자 ▲혁신자 ▲거물 ▲개척자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각 20개씩 선정된다.


타임은 "현대차그룹은 2024년 판매량 3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 도약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한때 미국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출시된 신차들이 연이은 호평 및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산업의 다크호스'로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품질과 혁신으로 미국 시장 공략


현대차그룹에게 이번 선정은 2023년 기아가 '혁신자'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이후 두 번째 영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합산 판매량 723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세계 올해의 차(WCOTY)'에도 최근 6년간 다섯 차례나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 안에 누적 판매 3000만 대 달성이 예상된다. 이러한 성과는 품질 경쟁력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같은 날 미국 소비자 데이터 분석기업 JD파워가 발표한 '202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그룹은 평균점수 178점으로 글로벌 17개 자동차그룹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투싼 / 현대자동차


올해 조사는 일반 브랜드 18개, 고급 브랜드 13개 등 총 3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약 9만2000명의 고객들에게 227개 항목의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중 173점으로 2위, 기아는 181점으로 6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183점으로 고급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