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애 끝에 각자의 길로...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의 성숙한 이별
글로벌 팝스타 케이티 페리(40)와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48)이 9년간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People)은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약혼 5년을 포함해 총 9년의 연애 기간을 마무리한 두 사람은 공동 양육자로서 딸 데이지 도브(4)를 최우선으로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피플의 보도에 따르면 한 측근은 "두 사람은 많은 일을 함께 겪었고 이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무엇보다 딸을 위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약혼에서 출산까지, 그리고 결별로 이어진 9년의 여정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의 로맨스는 2016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2019년 밸런타인데이에 올랜도의 프로포즈로 약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케이티는 인기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그가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었다"며 감동적인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20년 3월, 케이티는 자신의 뮤직비디오 'Never Worn White'를 통해 임신 소식을 깜짝 공개했고, 같은 해 8월 두 사람의 딸 데이지 도브가 태어났다. 출산 후 케이티는 "엄마가 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변화"라며 육아의 기쁨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
결별 전 마지막 가족 시간... 호주에서의 부녀 여행
최근 올랜도 블룸은 케이티의 월드투어 일정에 맞춰 호주를 방문했으며, 이 기간 동안 딸 데이지와 특별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플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두 사람의 결별 전, 블룸은 딸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며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전했다.
올랜도는 전 아내인 모델 미란다 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14세 아들 플린도 두고 있어, 이번 결별 이후에도 두 자녀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예견된 결별... "오래전부터 흔들린 관계"
케이티와 올랜도의 관계는 최근 몇 달간 불안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사실상 이미 끝난 관계였다"며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틈이 깊어졌고, 서로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공식적인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오랜 약혼 기간과 가족 구성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결국 '사랑의 완성' 대신 '성숙한 이별'을 선택하며 각자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됐다.
한편, 케이티 페리는 현재 'Lifetimes 투어'를 계속 진행 중이며, 올랜도 블룸은 차기 작품 준비와 함께 자녀 양육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