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속편 드라이브 본격화... '라따뚜이 2'도?
2007년 픽사와 디즈니가 선보인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요리사를 꿈꾸는 생쥐 '레미'와 어설픈 인간 '알프레도 링귀니'의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레전드 애니'의 속편이 나온다는 소문이 솔솔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내부 소식을 전하는 '더 핫 마이크(The Hot Mic)' 팟캐스트에 출연한 영화 저널리스트 제프 스나이더(Jeff Sneider)는 "라따뚜이2가 결국 만들어질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깜짝 발언 했다.
그는 "예전엔 '사실 아니다'라는 식으로 부정했지만 난 그 부정을 믿지 않았다. 지금은 꽤 확신한다"면서 "'업(Up)'은 속편 만들기 어렵고, 월-E도 마찬가지지만 라따뚜이는 속편을 부르짖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픽사의 최근작 '엘리오(Elio)'가 박스오피스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내부적으로도 프랜차이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이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스나이더는 "토이 스토리 5도 나오는데, 다음은 뭐겠어요? 또 카(Cars)인가요? 아니죠. '라따뚜이 2' 나올 겁니다"라고 단언했다.
아직 공식 발표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픽사 수장 피트 닥터가 발표한 '오리지널 → 속편' 전략과도 맞물린다. 닥터는 "앞으로 픽사는 1편 오리지널 영화 후, 1편 속편을 제작하는 구조로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픽사는 오는 2026년 6월 19일 '토이 스토리 5' 개봉을 예고한 상태이며, '코코 2', '인크레더블 3'도 제작 중이다. 여기에 더해 2026년 3월 '호퍼스(Hoppers)', 2027년 6월 '가또(Gatto)' 등의 신작도 대기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라따뚜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작품이 '속편 레이스'에서 빠질 이유는 없다는 분석이다. '라따뚜이 2'의 등장은 이제 시간 문제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