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개XX들 두고 보자".. '안재환과 사별' 정선희, 과거 아픔 토로하며 눈물 (영상)

| 코미디언 정선희, 힘들었던 과거 회상하며 눈물


코미디언 정선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힘들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 공개된 '뭔 일이 터질 것 같은 날' 영상에서 정선희는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명언을 소개하며 지난날의 아픔을 회상했다.


Youtube '집 나간 정선희'


영상 속 정선희는 제작진과 함께 인천 강화도를 방문해 지역 주민이 추천한 제철 밴댕이 요리를 맛보는 자리에서 방송인 김제동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랑 걔는 암수를 떠난 관계다"라며 "서로 암묵적으로 얼굴에 잠금이 걸려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동지이자 동료로 지내는 사이라고 밝혔다.


| 인생을 바꾼 인디언 족장의 명언


정선희는 김제동을 "약간 명언충"이라고 표현하며 그에게서 들었던 인상 깊은 이야기를 공유했다. "제동이가 말한 명언 중에 진짜 좋았던 게 하나 있는데 그게 '인디언 족장' 이야기였다"고 운을 뗐다.


그가 소개한 명언은 한 인디언 청년이 족장에게 자신의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었다.


Youtube '집 나간 정선희'


청년은 "내 안에 저주와 증오, 분노의 마음, 죽이고 싶은 마음, 용서, 화해, 포용,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싸운다"며 어떻게 이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물었다고 한다.


이에 족장은 "그 마음이 다 늑대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이 먹이를 주고 키우는 늑대가 자랄 것"이라고 답했다는 이야기다.


정선희는 "인디언 족장의 말이 너무 섹시하지 않냐"며 "십수 년 전에 김제동과 나눈 대화"라고 회상했다.


"화장실에서 얼마나 두루마리 화장지를 뜯으면서 혼자 울었겠냐" 정선희는 이 명언이 자신에게 큰 메시지를 주었다고 털어놓았다.


Youtube '집 나간 정선희'


"김제동은 기억하지 못하는데 나는 지금도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며 "나한테 던지는 메시지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감정을 키우게 되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한 사람의 망함을 바라게 되는 순간, '나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고 합리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선희는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하며 "내가 이런 사람이 되기까지 얼마나 모진 세월을 겪었겠냐"고 토로했다. 특히 "화장실에서 얼마나 두루마리 화장지를 뜯으면서 혼자 울었겠냐"며 "개XX 두고 보자면서 이를 갈았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정선희는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2007년 배우 고(故)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1년 만인 이듬해 사별했다.


현재는 SBS 'TV 동물농장'과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DJ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YouTube '집 나간 정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