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중국, 또 '훔쳐보기'... 서경덕 교수 "중국인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불법시청 기가 막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중국 누리꾼들의 문화 표절 주장 논란


넷플릭스의 K팝 아이돌 소재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작품 속 한국적 요소를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2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의 이러한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24일 기준으로 약 1천여 건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리뷰가 올라왔으며, 그중 상당수가 "중국 문화를 표절했다", "왜 한국적인 요소에 중국 요소를 넣는 거냐", "영화에 중국 매듭이 수차례 등장한다" 등의 억지 주장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불법 시청과 문화 존중 부재에 대한 비판


특히 서 교수는 "현재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또 불법시청 한 후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며 불법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된 중국의 실태를 꼬집었다.



그는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다"라며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부터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멕시코, 일본 등 총 26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에서 악마 사냥꾼으로 활약하는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제작을 맡았으며, 안효섭, 이병헌 등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더빙에 참여했다. 또한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이 OST 가창에 참여했고,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 한국적 요소들이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