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무용수로 데뷔한 배우의 가족 이야기
배우 채시라가 아들의 옷을 공유한다는 특별한 가족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6월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새 MC 박경림과 함께 디자이너 정구호, 배우 정경순, 그리고 최근 무용수로 변신한 채시라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채시라는 정구호가 연출한 무용극 '단심'을 통해 무용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무용을 전공하는 딸의 조언을 받으며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2시간 연습에 매진했다는 그녀는 과거 자신의 꿈이었던 무용수로 마침내 무대에 오르는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방송에서 정구호는 '단심'에 등장하는 바다가 핑크색인 이유에 대해 "모든 사람이 기대하는 그림을 던지는 건 저 스스로 노력 부족이라 생각한다. 의외성에 대한 도전을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왕이 심청이 어머니를 대신해서 따뜻한 품을 만들어주는 거라 엄마의 모습이기도 해서 시작부터 핑크가 떠올랐다. 공연에서 핑크를 처음 써봤다"고 덧붙였다.
가족 간의 패션 공유와 퍼스널 컬러
채시라는 "분홍색을 너무 좋아한다. 피부가 창백해서 핑크가 퍼스널 컬러 베스트다"라며 색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가끔 보면서 이게 오렌지였으면 어쩔 뻔했나. 워스트인데. 딸이 퍼스널 컬러를 중요하게 여겨서. 엄마 오렌지는 우리에게 최악이야, 걔도 나도 쿨톤이라고 한다"고 딸과의 대화를 전했다.
박경림이 "딸이랑 옷도 같이 입냐. 언니가 계속 유지를 하시니까"라고 질문하자 채시라는 예상 밖의 대답을 했다.
"나만 유지하는 게 아니라 걔가 유지를 해야 하는데. 사이즈가 좀 달라서 오히려 아들이랑 옷을 같이 입는다"며 "아들이 되게 날씬하다. 딸은 외국형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정구호는 "딸이 아버지 과"라며 채시라의 딸이 남편 김태욱을 닮았다고 언급했고, 박경림도 "이국적인. 형부가 다리가 길잖아요"라고 동의했다.
채시라는 "아들이 중학생 때 여자 사이즈 청바지 큰 걸 입다가 짧아지면 '안 입니?' 감각이 있어서 잘 사니까 그런 걸 입는다"고 아들과의 패션 공유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채시라는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과 2000년 결혼해 2001년에 딸을, 2007년에 아들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