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세계 5위 위엄" 임종훈-신유빈, WTT 류블랴나 혼복 금메달 합작

한국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우승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스타 신유빈(대한항공)이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국제대회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두 선수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개최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브라질 조합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좌)신유빈, (우)임종훈 / 뉴스1


세계랭킹 5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1위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브라질) 조를 상대로 3-0(12-10 11-7 11-7)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우승으로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3월 WTT 첸나이 대회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WTT 시리즈 혼합복식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세계 정상급 기량 입증한 임종훈-신유빈 조


두 선수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과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급 혼합복식 조합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특히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서 최효주(한국마사회)와 함께 출전해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혼합복식 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냈다.


임종훈에게는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했다.


뉴스1


그는 앞서 안재현(한국거래소)과 함께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혼합복식까지 제패하며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결승전에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1게임 초반 9-10으로 뒤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연속 3점을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두 선수는 2게임에서 첫 득점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4-4 동점 상황에서 6점을 연속으로 획득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한국 탁구의 혼합복식 조합은 이번 우승으로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번 자신들의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향후 국제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강력한 조합임을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