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성범죄자' 되다니, 눈물 멈추지 않아"... AV배우와 스캔들 난 주학년이 올린 장문 글

더보이즈 전 멤버 주학년, 억울함 호소하며 법적 대응 나서


그룹 '더보이즈'에서 퇴출된 주학년(26)이 일본 AV배우 출신 모델 아스카 키라라(37)와의 사적 만남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주학년은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하루아침에 성범죄자로 낙인찍혔다며 심경을 밝혔다.


주학년은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이 소속사에 질의서를 보내기 전, 사진 촬영 사실을 먼저 알게 되어 소속사에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갑작스럽게 전속계약 해지와 함께 20억 원 이상의 위약금을 요구하는 합의서 서명을 강요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뉴스1


주학년에 따르면, 지난 17일 그가 합의서 서명을 거부하자 소속사는 다음 날 공식적으로 그의 탈퇴를 발표했다. 이는 슈칸분슌의 기사가 보도되기도 전이었다.


이후 국내 언론에서 '성매매' 의혹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고, 심지어 수사기관에 고발되기까지 했다.


부당한 계약 해지와 법적 대응 예고


주학년은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누군가 만들어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소속사의 조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소속사가 언급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가 지나치게 추상적이라 자의적 해석의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계약서상 명시된 해지 절차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좌) 주학년 / Instagram '_juhaknyeon_', (우) 아스카 키라라 / Instagram 'asukakiraran'


이에 주학년은 성매매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고소하고, 해당 언론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를 성매매 혐의로 고발한 사람에 대해서도 무고죄로 고소할 계획이다.


주학년은 자신의 행동이 올바르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성범죄자가 돼 인격적 살인을 당했다"며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준 팬분들과 어머니, 가족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있었던 아스카 키라라와의 만남이다.


슈칸분슌은 주학년이 키라라에게 백허그를 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주학년 / 뉴스1


이후 원헌드레드는 진상 파악을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주학년은 팀 퇴출 후 자필 입장문을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으나, 성매매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제가 진실을 밝히지 않은 채 삶을 포기한다면 저는 영원히 성범죄자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며 진실 규명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