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통통' 머리 2번 건드렸다는 양익준 감독... 후배 폭행 혐의로 '유죄' 확정

영화감독 양익준, 후배 폭행으로 벌금형 선고


배우 겸 영화감독 양익준(49)이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JTBC '사건반장'이 지난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양익준은 지난달 20일 벌금 3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익준 / 뉴스1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영화 특강을 준비하던 중 종이 뭉치로 피해자의 머리를 5~6차례 때린 혐의를 받았다. 당시 피해자는 특강 수강료를 무료로 하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증언과 양익준의 반박


피해자는 '사건반장'에 출연해 당시 폭행 상황을 직접 재연했다.


피해자에 따르면 양익준은 종이 뭉치로 피해자의 머리를 퍽퍽 때렸으며, 그 충격으로 마네킹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피해자는 "남중, 남고, 군대를 나왔다. 단순히 살짝 맞았다고 고소하지 않는다"며 "머리와 얼굴을 있는 힘껏 내리쳤다. 심한 모욕·모멸감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JTBC '사건반장'


반면 양익준은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15장 정도 메모지로 머리를 통통 2번 두드렸다"며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벌금형 선고 이후에도 "피해자가 무자비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머리를 기분 나쁠 정도로 친 것에 불과하다"며 "피해자가 저를 얼마나 괴롭히려고 이렇게 공격하는지 모르겠지만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해명했다.


영화계에서의 양익준


양익준은 2002년 영화 '품행제로'로 연기자로서 데뷔했으며, 2009년 독립영화 '똥파리'에서 연출, 각본, 주연을 모두 맡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에 출연했으며,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고백'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