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다저스' 김혜성, MLB닷컴 신인상 모의 투표서 '내셔널리그 2위' 올라

LA 다저스 김혜성, MLB 신인상 모의투표 NL 부문 2위 올라


제한된 출전 기회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LA 다저스)이 신인상 레이스에서 주목받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19일(한국 시간) 발표한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 김혜성은 내셔널리그(NL)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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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모의 투표에서 김혜성은 3표를 획득해 24표를 받은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KBO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 신인상 경쟁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MLB닷컴은 김혜성의 활약상을 상세히 조명했다.


"다저스는 지난 4일 빅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을 전략적으로 기용했다. KBO리그 출신 김혜성은 30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해 끝까지 소화한 경기는 12경기에 불과하다"며 "73번의 타석 중 4번을 제외면 전부 오른손 투수를 상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주로 그를 2루수와 중견수에 배치했고, 가끔 유격수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빛나는 성과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의 선별적 기용 속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뉴스1


MLB닷컴은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이후 70타석 이상 소화한 루키 중 타율 0.382를 기록, 같은 기간 애슬레틱스의 내야수 제이 윌슨(타율 0.396)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루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6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김혜성은 올 시즌 단 30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최근에는 3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제한적인 기회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68타수 26안타 2홈런 11타점 13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69 타율 0.382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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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투표 1위를 차지한 드레이크 볼드윈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포수로, 올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137타수 39안타 7홈런 19타점 OPS 0.800 타율 0.285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 부문에서는 제이 윌슨(애슬레틱스)이 1위를 차지했다.


윌슨은 69경기에서 272타수 98안타 타율 0.360을 기록 중이며, 35명의 전문가 중 33명으로부터 1위로 선정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