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멤버들, 주학년 퇴출 논란에 일제히 사과
그룹 더보이즈 멤버들이 일본 AV(성인비디오)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와의 사생활 논란으로 팀에서 퇴출된 주학년을 대신해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멤버들은 지난 18일 팬덤 플랫폼 '프롬'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 메시지를 전달하며 팬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리더 상연을 제외한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뉴, 큐, 선우, 에릭 등 전 멤버가 참여해 팬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안겨준 것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했다. 멤버들은 공통적으로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점에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제이콥은 "매일 소통하다가 며칠간 안 해서 마음고생시키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며 "저희를 기다리고 사랑해주는 마음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당연하지 않은 걸 알고 있기에 좋은 음악과 많은 소통을 통해 조금이나마 저의 고마운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게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멤버들의 진심 어린 사과와 다짐
영훈은 "더비(팬덤명)야 많이 힘들고 많이 지쳤지? 정말 많이 미안하다"며 "사실 나도 조금 힘들었다. 이번 한 번만 더비에 기대보고 싶다. 그래도 괜찮겠나. 나도 더비가 기댈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현재는 "내가 더비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더비들과 함께하는 순간순간 모두 진심이었고 앞으로도 진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에릭은 "솔직히 어떤 말을 해야 더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며 "최근 여러 가지 좋지 못한 소식들로 더비에게 상처와 실망을 안겨줘 죄송하다. 그냥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뉴는 "많이 놀랐을 텐데 일찍 오지 못해 미안하다. 생각과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했고, 더비들을 마주하기가 걱정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큐 역시 "지금 더비가 가장 걱정된다"며 "좋은 에너지만 줘도 부족한데 상처만 주고 있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케빈은 "더비 여러분, 저희를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 써주고 있는지 정말 잘 알고 있는데 그 외의 여러 상황으로 지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더보이즈, 그리고 더비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논란 있었던 멤버들도 사과 동참
최근 경호원에게 '내 에어팟'이라고 말해 인성 논란에 휩싸였던 선우는 "더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아이돌을 떠나서 인간 김선우로서 더비의 믿음을 그리고 스스로의 믿음을 깨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있었던 저의 언행의 실수들 당연하게 짊어지고 되짚고 생각하고 반성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제가 주고 싶은 사랑 더비한테 거짓 없이 전달하면서 안 멈추고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배우 신시아와의 열애설로 주목받은 주연도 "더비들 오늘 하루 얼마나 마음이 무겁고 혼란스러웠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주학년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으로, 2017년 10인조 보이그룹 더보이즈로 데뷔해 서브 보컬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지난 16일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고, 지난 18일 주학년이 일본 AV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 아스카 키라라와 지난달 일본 도쿄 롯폰기의 한 술집에서 사적으로 만나 포옹 등 스킨십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을 더보이즈에서 탈퇴시키고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주학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에 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팬 여러분, 그리고 모든 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지난 5월 30일 새벽 지인과 함께 한 술자리에 동석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떤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