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손가락 제스처로 '조선족 의혹' 불거진 '춘봉첨지아빠' 개그맨 송하빈... 결국 사과했다

"중국인 아니냐"는 뜻밖의 의혹에 입 연 송하빈


스탠드업 코미디언 송하빈이 자신을 둘러싼 '중국인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송하빈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송하빈 중국인 의혹'이라는 제목의 짧은 해명 영상을 공개했다. 하얗게 분칠한 입술에 셔츠와 재킷, 반바지를 매치한 다소 기묘한(?)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최근 한 DM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제가 된 건 그가 SNS에 올린 스탠드업 영상 속 손짓이었다. "남자 6명"이라는 대사를 하며 엄지를 든 그는 새끼손가락을 함께 펼쳤고,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이 "중국식 숫자 6 제스처"라고 의심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숫자 6을 표현할 때 엄지와 새끼손가락만 편 손동작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몇 년간 한복, 김치, 역사 왜곡 논란 등으로 한국 사회 전반에 반중 감정이 고조돼 있는 상황. 일부 누리꾼들은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근거 없는 '정체성 몰이'를 하고 있다. 송하빈 역시 손 모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중국인 아니냐'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송하빈은 "저는 JTBC '뭉쳐야 찬다4' 골키퍼 훈련 도중 새끼손가락을 다쳐서 지금도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며 "중국식 표현이라는 건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손가락을 다친 사람"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한편 송하빈은 현재 메타코미디 소속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4'에 출연 중이다. 


아내와 함께 반려묘 춘봉·첨지를 키우는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 '언더월드'는 13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칠복이라는 새 반려묘를 입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