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대본 리딩 후 작품에서 잘린 씁쓸한 경험 고백
배우 남궁민이 자신의 연기 경력 중 겪었던 씁쓸한 일화를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에서는 드라마 '우리영화'의 주역인 남궁민, 전여빈, 이설이 오늘의 틈 친구로 출연했다.
오랜만에 만난 유재석과 남궁민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남궁민은 "왜 오늘은 궁민이라고 안 부르시냐. 하던 대로 그렇게 불러 달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남궁민과는 X맨 때부터 봐 왔다. 그때부터 '궁민아'라 불렀다. 그래서 '민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하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오디션 경험과 무명 시절 이야기
여의도에 관한 기억을 되짚은 남궁민은 "신인 시절에는 방송국이 전부 이곳에 있었다. 여기에만 오면 혼났던 기억이 난다. 전부 비방송용이다"라며 신인 시절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유재석 역시 "신인 시절 왔다 갔다 했던 곳이라, 눈물이 난다"며 공감을 표했다.
오디션 경험에 대해 남궁민은 "오디션을 보면 떨어졌다는 느낌이 95%고, 운 좋으면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5% 정도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연석도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왔는데, 좋게 보셔서 된 적도 있다"며 비슷한 경험을 나눴다.
10여 년간의 무명 생활을 거쳤다는 남궁민은 "공채 세 군데에서도 모두 떨어졌다. 오디션을 보면 보통 열흘 안에 답장이 와야 하는데, 그 시간을 넘기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전여빈 역시 "초반에는 오디션을 지원해도 연락 자체가 안 왔다. 독립 영화부터 차근차근 하다 보니 그걸 보신 분들이 연락을 주는 상황이 오게 됐다"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충격적인 대본 리딩 후 하차 경험
방송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순간은 남궁민이 자신의 아픈 경험을 고백했을 때였다. 그는 "예전에 대본 리딩을 했는데 잘린 경험이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남궁민은 "대본 리딩을 하고 나면 식사 자리에서 친해지는데, 그 이후 잘리게 되어 혼자 나가지 못하게 됐다. 다른 사람들이 TV에 나오는 모습을 봤다. '내 자리에 추가된 사람이 누구지?', 'CF에서 보이더니 나를 대신했구나' 생각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또한 그는 "여태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을 시상식에서 보면 '너도 아직 살아남았구나' 싶다"며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배우들 간의 특별한 동지애를 언급했다.
한편 SBS '틈만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