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영원한 인천의 간판 타자... SSG '찐맨' 김강민, 28일 한화와의 홈경기서 '은퇴식'

'리멤버 더 비스트' SSG, 김강민 은퇴식 개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짐승' 김강민의 야구 인생을 기리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17일  SSG는 오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김강민 KBO 전력강화위원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SSG 랜더스가 김강민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 SSG 제공


이번 은퇴식은 김강민의 현역 시절 별명인 '짐승'(beast)에서 영감을 받은 '리멤버 더 비스트'(Remember the Beast)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김강민은 SSG(전신 SK)에서만 23시즌을 활약하며 구단의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2022년에는 한국시리즈 최고령 최우수선수(MVP)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 2024시즌에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해 한 시즌을 보낸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특별한 이벤트와 기념품으로 가득한 은퇴식


SSG는 "김강민의 헌신과 여정을 기리기 위해 은퇴식을 마련했다. 팬들과 함께 김강민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SSG 선수단은 김강민의 상징인 등번호 '0번'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SSG 제공


관람객들에게는 'Remember the Beast' 문구가 새겨진 LED 라이트 스틱과 키링 세트가 총 2만3000개 준비되어 증정되며, 이날 입장권 역시 김강민을 상징하는 특별 디자인으로 제작된다.


프로야구 팬들에게 소장가치가 높은 기념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장 내 프론티어 스퀘어에서는 '플래카드 만들기' 부스가 운영되고, 김강민은 '보이는 랜필 라디오'에 출연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에서 SSG 랜더스필드로 이어지는 'L로드'는 김강민의 기록과 발자취를 담은 'Beast 로드'로 특별하게 꾸며진다.


가족과 함께하는 감동의 순간


이날 시구는 김강민의 첫째 딸 김나결 양이 맡고, 시타는 둘째 딸 김민결 양과 셋째 딸 김리안 양이 함께 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이 순간은 김강민의 야구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장면이 될 것이다.


뉴스1


경기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인 은퇴식이 진행된다. 은퇴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김강민이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터뜨린 역사적인 끝내기 홈런을 재현하며 입장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서 구단 공식 스폰서인 다이나핏이 김강민과 함께 2군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용품 후원 전달식을 진행하며, 다양한 기념 선물도 증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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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사 발표 후에는 SSG 선수단이 김강민을 헹가래하며 축하하고,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특히 김강민의 등장곡 'Butterfly'의 원곡자인 가수 박기영의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어 은퇴식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며, 이후 김강민은 직접 은퇴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