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37살 여친♥22살 남친 커플의 고민... "여자가 용돈 많이 주냐" 악플 걱정

15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 SNS 공개 후 악플에 시달려


37살 여성과 22살 남성으로 구성된 연상연하 커플이 SNS 공개 후 받게 된 악성 댓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6월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5살 차이의 연인이 연애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 커플은 각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37살 여성은 비서로 일하고 있었고, 22살 남성은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 중이었다.


여성은 "조용히 잘 만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SNS를 시작하면서 공개가 돼 사람들이 철이 없어 보인다고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군대에서 시작된 특별한 인연


남성은 자신들의 만남에 대해 "여자친구를 군대에서 만났다. 20살이 되자마자 바로 군대를 갔다. 그래야 제 인생 걸림돌이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병 휴가 중에 다리가 부러졌고, 다시 보직을 나간 곳이 여자친구가 있던 곳이었다"며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예쁘고 말도 예쁘게 해줘서 점점 마음이 생겼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흥미로운 점은 남성이 고백할 때까지 15살 차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그는 "20대 중후반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을 표현하고 나이를 들었을 때 놀라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많네? 그렇게 안 보이면 되지'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여성은 처음에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 "나이 차이도 중요하지만 부모님 걱정이 됐다. 귀한 아들이 나이 차이 많은 여자 만나면 속상하실 것 같아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성의 지속적인 연락에 "지금 아니면 언제 나이 어린 친구를 만나보나. 언젠가 마음이 변할 텐데 가볍게 만나보자"는 생각으로 데이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예상 밖의 가족 반응과 SNS 악플 고민


놀랍게도 남성의 어머니는 이 관계를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여성은 "식사하자고 하셔서 너무 무서운 거다. 떨리고. 드라마처럼 물 뿌리고 돈을 주고 그럴까봐. 식사하면서 '어머니 저 나이 많아서 걱정 안 되세요?'라고 물었더니 '둘이 좋으면 그만'이라고 하셨다"고 남친 어머니의 반응을 전했다.


서장훈은 "내가 보기에는 여자 집안이 더 반대할 거다.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기를 바랄 거"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커플은 사람들이 '여자가 돈이 많냐', '남자친구에게 용돈 얼마 주냐' 등의 악플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러게 왜 공개를 하냐"고 반응했고, 서장훈도 "간단하다. SNS 다 끊어라. 너희 둘이 길거리 지난다고 욕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남성이 "긍정적인 영향력도 끼친다는 걸 느꼈다. 실제로 저희처럼 나이차이가 많은 커플들이 힘이 된다고 한다"고 주장하자 이수근은 "그 사람들에게 의미 부여하지 말고 너희 둘이나 잘 만나라"고 일침했고, 서장훈도 "욕먹기 싫다며. 그럼 하지 마라"고 일축했다.


서장훈은 남성에게 "평범한 시민이 악플을 신경 쓴다? 그런 걸 신경 쓰는 자체가 무의식적으로 위축돼 있는 거다. 너희 나중에 결혼할 거냐. 나중에 언제? 37살인데 방송까지 나왔다. 이 대목에서 네가 빠른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여성에게도 "왜 어려운 길을 갔냐. 감수해라"라고 일침했다.


이수근은 마지막으로 "둘이 지금 예쁘다. 내일도 예뻤으면 좋겠다"며 커플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