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광복 80주년 맞아 사이판·티니안에 한국 역사 안내서 기증
배우 송혜교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
송혜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사이판과 티니안 지역에 한국 역사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기증된 안내서는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로 제작되었으며,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사이판 월드 리조트의 리셉션에 비치되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안내서에는 사이판과 티니안 지역에서 발생했던 한국인 강제징용의 역사와 한국인 위령비, 일본군 위안부 동굴, 원자폭탄 적하장 터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
해외 한국 역사 유적지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한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를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안내서 기증은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두 사람은 올해 추가로 2개의 프로젝트를 더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혜교는 지난 14년 동안 서경덕 교수와 협력하여 해외 각지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기부 등 총 38차례의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