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블핑 콘서트 가려다 9억 피해"... 티켓팅 사기 호소한 20대 남성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사기 피해 발생... 홍콩 경찰 수사 착수


홍콩에서 20대 남성이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Instagram 'blackpinkofficial'


이 남성은 내년 홍콩에서 개최되는 블랙핑크 공연 티켓 두 장을 구매하려다 4,900홍콩달러(한화 약 85만 원)를 잃었다.


16일 홍콩 매체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주 온라인 쇼핑 관련 사기 신고 200건을 접수했다.


경찰청의 사기방지 페이스북 페이지 '사이버디펜더'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들은 총 550만 홍콩달러(한화 약 9억 5,5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사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티켓 구매 주의보 발령


홍콩 경찰은 지난 14일 '사이버디펜더' 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온라인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을 게시했다.


Facebook 'CyberDefender 守網者'


경찰은 내년 카이탁 경기장에서 열리는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던 25세 남성의 사기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스레드' 플랫폼에서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두 장이 판매되는 것을 발견하고,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판매자와 연락을 취했다"며 "피해자는 콘서트 e티켓의 QR코드를 받기로 하고 판매자 계좌에 4900홍콩달러(한화 약 85만 원)를 송금했으나 티켓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에 경찰은 온라인 쇼핑객들에게 판매자의 계정 정보를 철저히 확인하고, 가능하면 직접 만나서 거래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면 즉시 거래를 취소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내년 1월 홍콩에서 두 차례 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해당 공연 티켓은 판매 개시 후 약 90분 만에 전석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