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홍명보호... 내일(10일) 승리하면 16년 만에 '예선 무패'로 월드컵 진출

한국 축구, 16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 도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쾌거에 이어 16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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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국은 이라크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 승점 19(5승 4무)로 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요르단(승점 16·4승 4무 1패)과 함께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번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조 1위 수성과 무패 행진 완성이 목표


북중미행 티켓을 확보한 홍명보호의 쿠웨이트전 목표는 명확하다. 조 1위 자리를 지키고 월드컵 예선 무패 행진을 완성하는 것이다.


한국이 쿠웨이트를 꺾으면 조 1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게 된다. 반면 한국과 요르단의 골득실 차(16득점 7실점)가 동일한 상황에서 한국이 패하고 요르단이 이라크를 이긴다면 조 2위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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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진출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홈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원한 승리가 필요하다.


상대 쿠웨이트는 B조 최하위(5무 4패)로 이미 본선 진출이 좌절된 상태라 동기부여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부터 5승 1무로 3차 예선에 진출한 뒤 5승 4무를 추가해 현재 15경기 연속 무패(10승 5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행 월드컵 예선 체제에서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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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택 감독 시절인 1990년 대회 예선에서는 11경기 무패(9승 2무)로 본선에 올랐으나, 본선에서는 3연패로 탈락했다.


허정무 감독이 지휘했던 2010년 남아공 대회 예선에서는 3차 예선부터 참가해 3승 3무, 최종 예선에서 4승 4무를 기록하며 14경기 무패(7승 7무)로 본선에 진출했고, 원정 대회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직전 2022년 카타르 대회 예선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로 2차 예선 5승 1무, 최종 예선 7승 2무로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으나, 마지막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조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