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9일(목)

이낙연 "김문수와 공동정부 합의... 괴물독재국가 출현 막겠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국민 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저의 한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며 지지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개헌·공동정부 연대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상임고문과 김 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동의하고 구체적 협의는 양당에 맡기기로 했다. 2025.5.27/뉴스1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와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은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협력, 2028년 대선 총선 동시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으며, 구체적 협의는 양당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비상계엄과 잇따른 대통령 파면에 대한 성찰로서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계의 대대적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고, 그는 수긍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거론했고, 그(김문수 후보)는 경청했다"며 "그는 제게 선거 지원을 요청했고,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저지하기 위한 저 나름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뉴스1


다만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에 대해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며 "간간이 돌출한 그의 극단적 인식과 특정 종교인과의 관계가 특히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친화적이고 현장밀착적인 공직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 상임고문은 "무엇보다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그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김 후보 지지 결정의 배경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