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멤버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서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세븐틴의 호시와 우지가 출연해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호시와 우지는 13명의 멤버가 함께한 회식에서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예전에 일본으로 야끼니꾸를 먹으러 갔다. 불에 올려서 빠르게 먹으니까 삼겹살처럼 먹는 건 줄 알았다. 비싼 고베규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세븐틴이 먹은 고베규는 1인분에 8만원에 달했다고 한다. 이에 김풍은 "어지간한 자동차 한 대를 씹어먹은 거다"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세븐틴은 한 달에 한 번 멤버 모두가 참석하는 정기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호시는 "불참 시 벌금이 비싸다. 1000만원"이라며 "1분 늦을 때마다 10만원의 벌금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엄격한 벌금 제도는 멤버들의 단합을 위한 장치로 보인다.
우지는 "그렇게 모인 벌금은 스태프 회식비용으로 사용한다. 저희끼리 쓰지 않는다"라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는 세븐틴이 팀 내부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과의 관계도 중요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븐틴의 정기모임은 단순한 식사 자리를 넘어 창의적인 콘셉트로 진행된다. 멤버들은 돌아가며 호스트를 맡는데,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도겸은 영국에서 해리포터 옷을 맞춰 입고 레스토랑 식사를 준비했고, 중국 멤버는 '영웅본색' 콘셉트 의상을 입고 훠궈 식사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