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중고 거래 과정에서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이경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함께 일본 도쿄로 향하는 길에 최근 겪은 사기 피해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동 중 이이경은 유재석에게 "최근 좀 자잘한 스트레스가 진짜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 중고 사기 당했잖아요"라며 운을 뗀 그는 "이사를 가는데 (가구를) 없애야겠다 (싶어서) 내놓았는데, 누가 바로 사간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기범은 약속 시간보다 일찍 와서 집에 들어가겠다고 했고, 이이경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가 피해를 입었다. 이이경은 "자꾸 정해진 시간이 있는데 한 시간 먼저 와서, 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4시에 와서, 계속 '설치 해체하는 기사랑 같이 왔다'며 (집에 먼저) 들어가 (가구) 해체를 하고 있겠다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재석이 "그래서 비밀번호를 알려줬느냐"고 묻자 이이경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싹 다 가져가고 잠적했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아무도 없는 집 비밀번호를 알려줘 사람이 들어오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했고, 이이경은 "제가 또 하나 배웠다. 너무 믿었나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라며 "그날 밤 자는데 이를 갈다가 이가 부러졌다. 너무 분했나보다. 금액보다도 내가 (사기를) 당했다는 데 대해"라고 덧붙였다.
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그래도 밝고 긍정적으로 헤쳐나오는 게 보기 좋다", "폐쇄회로(CC)TV 보고 수사하면 잡힐 것 같다",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는 신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이경은 '백야', '학교 2013' 등부터 '태양의 후예', '히트맨',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에 출연했으며, '놀면 뭐하니'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영상에서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