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털을 뽑는 주인의 모습을 보고 겁에 질린 댕댕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인 제모하는 거 보고 겁먹은 댕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 A씨는 "오늘 거실에서 다리털을 제모하고 있었는데 반려견이 구석에서 이러고 있더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겁에 잔뜩 질린 듯 꼬리를 말고 방 한구석에 앉아있는 반려견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내가 제모할 때마다 자기도 저 찍찍이 같은 거로 자기 털 좍좍 뜯어버릴 거라고 혼자 착각해서 구석에 앉아 있다"며 "털 뽑을 때마다 혼자 움찔거리고 덜덜 떨고 있는 이 멍충이를 어쩌면 좋냐"고 말했다.

소름 끼치는 소리와 함께 몸의 털을 뜯어내는 주인의 모습을 본 녀석이 '다음은 내 차례겠구나'라고 멋대로 착각해 버린 것.

A씨에 따르면 녀석의 패닉(?) 상태는 A씨가 제모를 끝내고 한참이 지나서야 풀렸다고 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명 주인이 털 뽑으며 고통스러워했을 듯", "너무 너무 귀엽다", "자기 차례를 걱정하는 게 똑똑하다", "뜯을 때마다 괴성 지른 거 아니냐", "자기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고 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