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드디어 무관을 탈출했다. 그리고 그 기쁜 순간을 절친인 배우 박서준과 함께 나눴다.
22일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지인들과 함께한 사진 중에서 배우 박서준이 함께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손흥민의 역사적인 순간을 박서준이 함께 축하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유튜브 채널 'HOYASSI 호야씨'에 공개된 영상에도 손흥민과 박서준이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박서준은 '자랑스럽다, 고생했다'는 듯 손흥민의 어깨를 토닥였다.
1971~72시즌 대회 전신 UEFA컵 초대 우승 팀이었던 토트넘은 1983~84시즌 이후 41년 만이자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확보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게는 더욱 특별한 순간이었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것이다. 토트넘에서 10년간 준우승만 세 차례 겪었으나 4번째 도전 만에 결실을 봤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619경기를 뛰었다. 토트넘에서만 454경기를 누빈 끝에 첫 트로피와 입을 맞췄다.
손흥민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늘만큼은'이라며 또다시 겸손을 보였으나, 스스로 '레전드'라고 표현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