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저가 커피 브랜드 빽다방이 오는 22일부터 주요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15일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공지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빽다방은 아메리카노(HOT)를 포함한 음료 제품 21종과 디저트 및 MD 메뉴 7종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핫)는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13.3%) 인상된다.
빽다방의 상징적인 저가 정책의 핵심이었던 아메리카노 가격이 1700원으로 오르면서 커피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흐름에 빽다방도 동참하게 됐다.
다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돼 기존 가격 2,000원을 유지한다.
카페라떼는 핫과 아이스 모두 200원 인상해 기존 3,200원에 판매되며, 카라멜마키아또와 카페모카도 200원 올라 각각 3,700원에 판매된다. 샷 추가는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오른다.
디저트 및 MD 메뉴 7종 가격도 인상된다. 크리미단팥빵과 크리미슈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300원(15%) 오르며, 쫀득 감자빵·고구마빵은 2,800원에서 3,000원으로 200원(7.1%) 인상된다.
빽다방의 이번 가격 인상은 국제 원두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제 커피 선물 가격은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4년 들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2024년 4월 기준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상승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작년부터 국제 원두 거래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고환율이 유지돼 커피 메뉴 가격을 올리고 제반 비용 부담이 커진 일부 메뉴 가격도 소폭 인상한다"며 "점주들과 여러 차례 소통하며 조정 수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