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남편이 싱크대에 소변을 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싱크대에 오줌 싼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화장실이 하나뿐인 집에서 발생한 황당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남편이 화장실을 사용하려 했을 때 자신도 소변이 급했고, 장난을 치고 싶어 "먼저 갈래"라며 화장실을 먼저 사용했다고 한다.
이때 밖에서 기다리던 남편은 "아우 오줌 마려워"라며 고통스러워했지만, A씨는 이 모습이 웃겨 소변을 본 후 양치까지 마치고 나왔다.
그러나 화장실에서 나온 지 3분 후, A씨는 남편이 싱크대에 소변을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성인 남성이 오줌 3분을 못 참은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싱크대에는 우리가 사용하는 식기들이 있었는데 의자에 올라가서 소변을 보는 게 말이 되냐"며 분노했다.
이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누리꾼들은 "주변 식기에 다 튀었겠다. 내가 아내라도 화날 듯", "짐승도 안 저런다. 사고방식이 너무 충격적", "차라리 페트병에 해결하지"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A씨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내가 장난이라고 한 행동이 더 이해되지 않는다. 하나도 안 웃기다", "반대로 당했으면 아내는 엄청나게 화냈을 듯", "남편 소변 급하다는데 양치까지 하고 나온 게 상식 밖이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지난 2024년 7월에도 비슷한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여성 A씨는 술을 즐겨 마시는 남편이 언제부터인가 자꾸 소변 실수를 한다며 심지어 싱크대에서 소변을 보기도 한다고 하소연했다.
소변의 경우 90% 이상의 물과 요산, 아미노산, 무기염류로 구성되는데 나머지 10%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여러 종류의 균이 퍼지는데 그중 황색포도상구균은 패혈증, 중증 피부감염, 세균성 폐렴,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변기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소변을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제대로 건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