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은 '로즈데이(Rose Day)'로 알려져 있다. 이는 2월의 밸런타인데이, 3월의 화이트데이, 4월의 블랙데이에 이어 연인들을 위한 5월의 특별한 날이다.
로즈데이는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며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로즈데이의 정확한 유래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 미국 청년이 연인을 위해 꽃집의 장미를 모두 사들여 고백했다는 이야기가 시초라는 설이 전해진다. 이 로맨틱한 이야기는 장미가 가진 사랑의 상징성을 더욱 강화시켰다.
장미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의미 외에도 색상에 따라 전혀 다른 꽃말을 갖고 있다. 이것이 선물 전 꽃의 색을 살피는 중요한 이유다.
빨간 장미는 '불타는 사랑'을 상징하며 가장 대중적인 선택이다. 흰 장미는 '순결·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어 순수한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적합하다.
분홍 장미는 '맹세·행복한 사랑'을 뜻해 로맨틱한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 주황 장미는 '첫사랑의 설렘'을 표현하며, 보라 장미는 '영원한 사랑' 혹은 '불완전한 사랑'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최근에는 한때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상징이었던 파란 장미가 유전자 조작 기술로 자연 재배되면서 '기적·희망'이라는 긍정적인 꽃말로 재해석되고 있다.
반면 노란 장미는 '질투·시기·이별' 등의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어 연인 간에는 피해야 할 꽃으로 꼽힌다. 따라서 로즈데이에 장미를 선물할 때는 색상이 가진 의미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