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안 친한 지인, 결혼식 초대 안 했다가 뒷담화 까였습니다"


말투와 사고방식이 맞지 않는 친구를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뒷담화를 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친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지인을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아 갈등을 겪고 있다.


A씨는 "친구 중에 우울증, 홍대병, 남미새(남자에 미친 X끼의 줄임말) 친구가 있다"며 "사실 저는 친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단둘이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해당 지인과는 SNS 팔로우만 하고 개인적으로 연락은 하지 않는 사이이며, 친구의 친구라서 함께 어울리게 된 관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그 친구의 말투나 사고방식이 너무 저랑 안 맞는 것도 있고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안 맞는 노출과 개성이 과한 옷차림도 싫고, 30대 중반이 되도록 제대로 하는 일이 없는 것도 싫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술만 먹으면 울면서 남자한테 맞은 얘기, 부모님께 맞은 얘기, 성형 얘기만 해서 너무 싫다"며 "술자리에 그 친구 있으면 피한 것도 몇 번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A 씨는 해당 지인을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았다. 그러자 초대받지 못한 지인은 공통 친구들에게 "왜 나만 결혼식 초대 안 해 주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다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가 솔직하게 "너랑 안 맞고 그렇게 안 친하다고 생각해서 안 부른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이 지인은 겉으로는 수긍하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결혼식 문제로 정신과 약을 늘렸다는 식의 뒷담화를 계속했다고 한다.


A씨는 "무슨 말만 들어보면 제가 죄인 같다. 생각할수록 어이없다. 결혼식 초대 못 받은 걸로 이 난리까지 치냐"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편을 들었다. 이들은 "그런 사람을 자꾸 술자리에 부르는 사람도 같이 끊으세요", "인생 길지 않다. 싫어하는 사람 억지로 만날 필요는 더욱 없다", "초대 안 한 건 잘한 일이다", "카톡이나 SNS로 남 저격하는 사람치고 정상인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