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아내 산후조리 때 '마사지 업소' 들락한 남편... 들킨 뒤 벌어진 일 '충격'


결혼 생활 중 남편의 반복되는 외도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결혼 11년 차에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A 씨는 남편의 마사지 업소 방문 사실을 알게 된 후 겪고 있는 고통을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결혼 내내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지만 아이 둘 키우는 것이 정말 힘들다"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에 따르면 남편은 성욕이 많은 편이지만,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자신에게 성욕은 사치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럼에도 A 씨는 남편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남편의 성적 취향도 존중하기 위해 가끔 야한 동영상을 함께 보는 등 노력해왔다. "이제는 썩을 속이 안 남아 있다. 눈을 감아도, 집안일 해도 자꾸 상상이 가서 소화가 안 되고 더럽고 역겨워서 속이 안 좋다"라고 A 씨는 현재의 심정을 토로했다.



A 씨의 결혼 생활에 첫 위기는 첫째 아이를 출산한 직후 찾아왔다. 산후조리 중이던 A 씨는 남편이 마사지 업소에 드나든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친정에서 산후조리 중이었던 그녀는 "매일이 지옥 같았다"고 회상했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떠나지 않았다. 이후 둘째 아이를 출산한 후에는 남편이 술집 여성과 연락하는 것을 발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은 "싸우고 힘들어서 술집에 갔는데 대화만 했고 몸 안 섞었다. 그후 단순 호기심에 연락하고 몇 번 만난 거다. 이제 돈 아까워서라도 안 간다. 진짜 못 믿냐"라고 해명했지만, A 씨의 마음속 상처는 깊어져만 갔다.


A 씨는 "또 걸리면 제가 진짜로 죽을 것 같아서 확인할 수 있는데도 눈 감고 귀 닫고 살았다"며 자신의 고통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현재 "매일이 재미 없고 지겹다. 억지로 산다는 말이 딱 저다. 그만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제 마음을 모르겠다. 평범하게 행복을 느끼면서 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 슬프다"라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정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계속 용서하고 믿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나'라는 자신만 생각하라. 본인이 행복해야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또 다른 누리꾼은 "너무 힘드시겠다. 남편 때문에 답답하다는 말씀 백배 공감한다"며 지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