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결혼 생활 중 아내와 자신의 사촌이 5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충격적인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남성 A씨의 글이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와이프와 3년간 연애하고 결혼한 지 2년 정도 됐다"며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그의 아내가 결혼 전부터 다른 남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그중 한 명이 바로 A씨의 사촌이었다는 것.
A씨의 사촌은 사진작가로, 아내는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했다. A씨와 아내를 소개해 준 사람도 바로 사촌이었다. 세 사람은 종종 함께 어울리기도 했으며, 심지어 A씨의 웨딩 촬영도 사촌이 직접 담당했다고 한다.
A씨의 의심이 시작된 건 지난 2월이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집 앞에서 사촌과 아내가 손을 잡고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처음에는 착각이라고 생각했지만, 집에 들어가자 두 사람이 깜짝 놀랐다. A씨는 "왜 벌써 왔냐"고 물어보는 아내의 모습에서 이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A씨는 의심을 품고 아내를 떠보았지만, 아내는 오히려 당당하게 사촌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보여주며 의심을 무마시켰다. 하지만 계속되는 의심에 A씨는 아내를 미행하기 시작했고, 결국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됐다.
"일한다고 나가더니 사촌 집에서 한참 뒤에 나왔습니다. 아주 꼭 붙어 다니더군요. 실제로 일을 하러 가는 듯했지만 끝나고도 다시 사촌 집에서 2시간을 나오지 않았어요.".
A씨는 멀리서 찍은 사진을 증거로 아내를 추궁했고, 결국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됐다.
그들은 라인 메신저를 통해 몰래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5년 동안 '작업'을 핑계로 부적절한 사진을 찍으며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A씨는 "둘이서 저를 가지고 놀면서 기만하고 속여왔다"며 "슬슬 아이 계획도 있었는데 그냥 모든 게 허탈하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며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살자고 했지만, A씨는 "생각만 해도 주먹이 나갈 것 같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촌은 처음에는 "예술적인 작업 중 일부분"이라고 변명하다가 현재는 연락을 끊은 상태라고 한다.
A씨는 "진짜 눈에 보이면 죽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도의 분노감을 표현했다. 현재 이 사실은 세 사람만 알고 있다.
A씨는 가족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 중이다.
그는 "이혼하고도 혹시 둘이 만난다면 눈이 돌아버릴지도 모른다"며 "증거는 확보했지만 가족이라 마음이 약해지다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차피 일은 벌어진거고 냉정하게 증거 확보해라", "집안 사람들에게 다 알리고 정리해라", "새출발 하는 게 건강에 이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