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돈도 많은 애가 100만원도 안 빌려주네요"... 절친한테 금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여성의 글


한 누리꾼이 오랜 친구에게 100만원을 빌리려다 거절당한 후 서운함을 토로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만 원 못 빌려준다는 친구한테 마음이 상하네요'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수십 년 된 친구로,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메시지로 소통하며 지내는 사이"라며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어 은행 등을 알아보다가 급하게 100만원이 필요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며칠간 고민하던 A씨 친구에게 "한 달 안에 꼭 갚을 테니 빌려줄 수 있냐"고 부탁했으나, 친구는 "현금이 없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A씨는 "돈 이야기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자책감과 자존심이 상했다"며 "경제적으로 아주 넉넉하게 여유가 있는 걸 난 아는데"라고 했다.


이어 "100만원 빌려달라고 한 게 처음이었는데, 정말 진심으로 힘들어서 물어본 거였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몇 년 전 친구와의 해외여행 경험도 함께 언급했다. 당시 친구가 외국에 사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A씨에게 동행을 부탁했고, A씨는 외국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함께 가게 됐다.


A씨는 휴가를 내고 일정, 항공, 호텔 등 A씨가 계획했다. 친구를 위해서 지인을 만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여행 후 A씨는 친구에게 여행 경비 내역서를 보여줬다. 


그는 "난 그때 솔직히 편도 항공편이나 호텔비 정도는 더 부담할 줄 알았다. 가기 전 장난처럼 '네가 호텔비 내는 거냐'라고 몇 번 떠보기도 했다. 자기가 가자고 해서 간 거였으니. 그런데 몇백원까지 딱 내가 보낸 내역 그대로만 보내줬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그때는 내가 잘 벌 때였다. 이건 내가 100만원 못 빌려서 자격지심에 그 일이 생각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친구는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톡을 보내는데, 난 그 친구가 힘들 때만 도와주는 호구인가 그 생각이 계속 난다"


이어 "몇 번 내가 연락을 끊은 적이 있는데 집, 회사로 찾아와서 왜 연락 안 받냐고 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부모한테 빌리지 왜 남한테 빌리려고 하냐", "당신도 100만원 없어서 빌리는 거 아니냐", "친구가 오히려 사이 지키려고 돈 없다고 핑계 댄 것 같은데 생각이 짧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