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식재료로 사랑받는 써브웨이가 이번엔 선 넘은 메뉴로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오이만 가득 넣은 '오이 샌드위치'를 출시한 것이다.

30일 써브웨이는 오는 5월 2일 '오이데이'를 기념해 '오이 샌드위치'를 한정 출시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메뉴는 이름 그대로, 오이 외에 별다른 토핑은 없다. 화이트빵에 오이, 그리고 랜치소스가 끝이다. 써브웨이 특유의 커스터마이징도 불가능하며 '재료 빼기'도 안 된다.

써브웨이는 이번 신메뉴에 대해 "계절에 맞는 채소를 강조하고, 오이를 사랑하는 고객을 위한 한정판"이라며 "'오이려 좋은, 오이 샌드위치'라는 슬로건을 통해 가볍고 산뜻한 한 끼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고통일 뿐이라 웃픈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싫모(오이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자처한 누리꾼들은 "이건 도전 과제 수준", "오이 샌드위치면 사실상 빈 샌드위치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격도 만만치 않다. '오이러버'라 자칭하는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상쾌함의 끝판왕", "오이 맛도 모르면서 샌드위치를 논하지 마라", "진짜 오이 사랑하는 사람에겐 축제 같은 날"이라며 써브웨이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메뉴는 15cm 단일 사이즈, 단품 기준 3,200원이며, 오는 5월 2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써브웨이 매장(일부 제외)과 방문포장 서비스(FAST-SUB)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써브웨이는 이번 샌드위치 출시를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오이' 2행시 이벤트와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귀여운 오이 굿즈가 상품으로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