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어린 시절 아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되새겼다.
지난 26일, 고현정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완연한 봄 오래된 것들을 찾아봤다"는 글과 함께 옛날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그녀의 젊은 시절과 가족과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중 하나는 1990년 10월에 찍힌 것으로, 앳된 외모로 거울 셀카를 찍고 있는 고현정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수영장에서 아들로 보이는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볼 뽀뽀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러한 장면들은 그녀가 가족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회상하게 한다.
고현정은 과거 메모들도 공유하며 당시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메모에는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게 싫어. 어떻게 가까워지는지 모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엔 사랑스러운 게 하나도 없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난 정말 참으로 겨울이 좋다. 겨울에 모여서 같이 귤 먹고 차 마시고 음식도 만들어 먹고. 정말 그립다"라는 글도 포함되어 있어, 그녀의 내면적인 고민과 감성을 엿볼 수 있다.
1995년, 고현정은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결혼하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슬하에 아들 1명과 딸 1명을 두었으나, 결혼 8년 만인 2003년 합의 이혼했다.
이후 2009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결혼과 이혼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고현정은 "조금 더 내면적으로 성숙한 상태에서 결혼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결혼을 너무 일찍 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해 "살이를 같이 안 해서 쑥스럽고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고현정은 오는 9월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사마귀'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녀가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