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SNL코리아서 도플갱어 정성호 만나고 '거울치료' 당한 한동훈... '반성글' 올렸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공개된 코너 '지점장이 간다'에서 한 후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등장했다. 해당 코너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연달아 출연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


방송에서 한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 친해 보인다'는 질문에 "친한 척하시더라. 저도 어유"라고 답했다. 


이어 화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분이 일방적으로 오랫동안 해오신 것"이라며 "연세 드신 분이 욕하면 욕먹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한 후보가 자신을 패러디한 개그맨 정성호와 마주하는 장면이었다. 한 후보처럼 분장한 정성호가 삼각김밥을 들고 오자, 한 후보는 "데워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정성호는 "네? 제가 이걸 살 거라는 걸 어떻게 아시죠?"라고 되물었다. 한 후보 특유의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화법을 패러디한 것이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



정성호는 "갖고 왔다고 해서 산다는 건 억측 아닙니까?", "제가 돈으로 계산한다는 말을 한 적 있습니까?", "제가 혹시 영업방해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영업방해의 정의를 아십니까?"라며 계속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 후보는 놀란 표정으로 "아, 내가 진짜 이러나? 저런 표정 (사람) 앞에서 지으면 되게 약 오르는구나"라고 혼잣말했다. 


한 후보는 다음날인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유하며 "거울 보는 줄 알았어요..."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정성호가 패러디한 내용은 2023년 4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한 누리꾼이 '편의점에 간 한동훈'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상황극에서 비롯됐다.


Facebook '한동훈'


한 후보가 국회에서 여러 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모습을 풍자한 것이다.


당시 한 후보의 화법에 대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전 정부 탓, 말 돌리기, 거꾸로 되묻기 이런 식의 화법들이 오만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의겸 의원은 "한 장관의 말솜씨는 역공, 허를 찌르기, 대담한 사실 왜곡 등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조선제일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