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사람 모형에 다가가 '쓰담쓰담' 받던 댕댕이... 놀라운 근황 전해졌다


사람의 손길이 그립다는 듯 사람 모형에 머리를 가져다 댔던 유기견이 새로운 삶을 찾았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동물 매체 더도도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지난달 세르비아 트르스테니크의 한 거리를 걷던 중 빵집 앞 설치된 사람 모형 인형에 다가가는 한 유기견의 모습을 보게 됐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녀석은 사람의 손길이 그립다는 듯 움직이는 인형의 팔에 자신의 머리를 가져다댔다.


틱톡 갈무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이 영상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많은 누리꾼들이 유기견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던 중,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영상을 접한 동물 애호가인 니나 사비치는 가엾은 녀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이후 사비치는 트르스테니크 거리에서 약 320km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녀석을 데려왔고, 그가 그리워하던 '쓰담쓰담'을 마구 해줬다.


사비치에 따르면 녀석은 만나는 모든 사람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갖다 대며 쓰다듬을 요청할 정도로 사람의 애정 표현을 좋아한다고 한다.


더도도 갈무리


매체는 "처음에 사비치는 강아지를 임시 보호한 뒤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려 했지만, 결국 끝까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평화로운 집 안에서 사랑을 듬뿍 주는 착한 주인과 머리를 맞대고 곤히 잠들어 있는 녀석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사비치와 녀석의 행복한 동행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이어지길 바란다.


더도도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