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2일(화)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화염방사기'로 낸 불이었다... 1명 사망·4명 부상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화염방사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충격적인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찰은 동일 남성의 연쇄 방화 시도를 의심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께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고, 이 화재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뉴스1


경찰은 남성 A씨가 이 아파트에 화염방사기를 이용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진화에 나섰고, 수사팀은 화염방사기의 정확한 사양과 사용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MBN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재 신고가 접수되기 불과 10분 전, 서울 관악구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한 남성이 불을 지르려 한다"는 112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건 간 시간 간격이 짧고 지역도 가까워 동일 인물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경찰은 실제 불이 나지 않았던 해당 아파트에서 도주한 인물과, 이후 사망자가 발생한 아파트에 불을 지른 용의자가 동일 인물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두 번째 화재 현장 인근에서 A씨의 오토바이가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행적을 추적 중이며, 정확한 방화 동기와 범행 수법,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