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한미 공군, '프리덤 플래그' 훈련... '적' 향해 무력 과시


한미 공군이 17일부터 5월 2일까지 2주간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를 실시한다. 


국방부는 15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의 F-35A, F-16, 미국의 F-16 전투기 등이 훈련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2025.4.15/뉴스1


이 훈련은 한미동맹의 핵심 가치와 자유민주주의를 상징하는 '프리덤'과 일반적인 공군 연합훈련에 사용하는 '플래그'를 결합해 명명됐다.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국 공군은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각각 실시해 오던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과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작년부터 통합해 프리덤 플래그라는 명칭으로 연 2회 시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공격통제기, KC-330 공중급유수송기, KC-130·CN-235 수송기 등이 참가한다. 


미 공군의 F-16 전투기, EA-18G 전자전기, E-3G 공중조기경보기, KC-135 공중급유기, MQ-9 무인기, 미 해병대의 F-35B를 포함해 훈련 참가 규모는 공중전력 90여 대, 작전·지원 요원 1100여 명이다.


국방부는 15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의 F-35A, F-16, 미국의 F-16 전투기 등이 훈련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2025.4.15/뉴스1


훈련에 참가하는 양국의 상당수 전력은 이날 광주기지로 전개해 훈련 준비에 돌입했다. 또한 훈련기간 양국 공군은 24시간 임무계획반(MPC)을 운용하며 최신전술과 노하우를 교류하고 전시 작전·임무 수행절차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미는 이번 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전시 연합임무 수행을 위한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대전의 작전환경 변화를 반영한 최신 전술전기절차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숙달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항공차단 △방어제공 △공중대기 항공차단 △전투탐색구조 △근접항공지원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전시 작전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지속작전능력을 점검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최초로 양국 공군의 F-35A/B와 같은 5세대 전투기가 가상적기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 항공기는 전자공격과 기동을 병행해 아군의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고, 다양한 위협 상황을 모사해 조종사들의 실전적 전투기량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미 공군의 MQ-1, MQ-9 등 무인항공기의 훈련 참가를 늘려 유·무인 항공자산 간 통합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운용 숙련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C-130, CN-235 등 한미 공군의 공중기동기들은 실전적 저고도 비행능력과 공중침투 능력 향상을 위해 연합화물투하, 항공의무후송, 고공강하 등 소규모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현대 전장 환경에 발맞춘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공유함으로써 양국 간 팀워크를 다지고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미래 전장의 다양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