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투잡 뛰며 돈 버는 남편이 새벽마다 내는 밥 먹는 소리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아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벽까지 집에서 일하는 남편 때문에 수면을 방해받는다는 아내의 고민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5일 게시된 글에 따르면, 글쓴이 A 씨는 남편과의 갈등을 호소했다. 남편은 직장 생활 외에도 추가로 일을 하며 저녁부터 새벽까지 집에서 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남편은 자정쯤 야식을 먹으며 소음을 발생시켜 A 씨의 수면을 방해하고 있다.


A 씨는 처음에는 남편의 노력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짜증이 난다고 밝혔다. 


특히, 남편이 야식을 준비하며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뒤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잠을 설친다고 했다.


A 씨는 "빵 같은 걸 사서 먹고 끝내라"고 권유했지만, 남편은 만두, 떡볶이, 핫도그 등을 선호하며 전자레인지에 돌려먹고 있다.


결국 참다못한 A 씨가 "너무 시끄러워서 자꾸 잠이 깬다"고 하자, 남편은 배달 음식을 시켜 먹기 시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대해 A 씨가 건강을 걱정하며 지적하자, 남편은 "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난리냐"며 화를 냈다. 


A 씨는 "새벽에 뭐 먹으면 안 좋지 않나"라며 시끄럽다는 이유로 배달까지 시키는 남편의 행동에 불만을 표했다.


A 씨는 샐러드나 선식 같은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남편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조용히 먹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남편은 여전히 소음을 내며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A 씨는 잠을 설쳐 다음 날 출근길에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그 정도면 애정이 없는 건데 오래 사는 거 힘들겠다"며 부부 관계를 우려했고, 다른 이들은 "게임을 하느라 시끄러운 것도 아니고 돈 벌겠다고 저러는데 그렇게 잠귀가 밝으면 귀마개라도 하고 주무세요"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도 가족 중에 새벽에 나가는 사람 있어서 그 고통 잘 안다. 잠잘 때 깨면 진짜 스트레스"라며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