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위해 공들여 세팅한 머리가 신랑의 선 넘은 장난으로 망가진다면 웃어넘길 수 있는 신부가 있을까.

최근 한 신부는 신랑의 돌발 행동에 입을 틀어막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결혼식 도중 신부의 머리를 보라색 웨딩 케이크에 뭉개며 환호하는 신랑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신랑의 선 넘은 장난으로 신부의 머리는 엉망이 됐고 화려한 티아라는 보라색 크림으로 더럽혀졌다.

앞서 신랑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며 웃고 있던 신부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신랑은 신부의 구겨진 표정이 보이지 않는지, 흥을 주체하지 못하며 두 팔을 벌리고 크게 웃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신부는 신랑의 하이파이브 요청에 마지못해 응하며 결혼식의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남편의 철없는 행동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2년 전 미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벌어져 신랑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화두에 오른 것은 케이크를 자른 신랑이 구석으로 도망치는 신부를 쫓아가 얼굴에 이를 뭉개는 영상이었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케이크 빌런 신랑' 영상에 누리꾼들은 "신부 아버지가 가만히 있는 게 신기할 정도", "장난도 선이 있다", "나 같으면 식장 나간다", "어떻게 신부 얼굴에 저런 짓을 하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