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어머니 선물을 홈쇼핑에서 사려다 남편의 반응에 당황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A 씨는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앰플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홈쇼핑에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넉넉히 구매해 시어머니께도 드리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편은 "왜 우리 엄마 선물을 홈쇼핑에서 사냐?"며 갑작스럽게 화를 냈다.
A 씨는 "우리 엄마는 화장품을 잘 챙겨 쓰시지만, 시어머니는 기초 관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신다"며 "여유 있는 구성으로 4~5개 정도 가져다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편은 "홈쇼핑에서 산 성분을 따져봤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A 씨는 "생신이나 중요한 날에는 좋은 선물을 드린다"며 "이번에는 가볍게 준비하려던 것뿐인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한, 남편이 홈쇼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이어서 "남편은 평생 우리 엄마에게 뭐 하나 사드린 적도 없다"며 "내가 심보 안 좋은 며느리가 된 것 같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체로 A 씨의 편을 들었다. "그럼 안 사주면 된다", "자기는 쥐뿔도 안 하면서 챙겨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뭐 하러 돈 쓰고 욕먹냐"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편의 태도를 비판하며 A 씨를 위로하는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