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특급호텔에서 진행하는 '럭셔리 돌잔치' 수요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는 올해 돌잔치 예약률이 지난해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합계 출산율은 0.75명으로, 9년 만에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를 적게 낳아 더욱 특별하게 관리하는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와 친척들이 한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텐 포켓(Ten Pocket)'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돌잔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푸드익스체인지',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 '페이' 등 호텔 내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특화된 메뉴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서울드래곤시티의 돌잔치 패키지에는 2인 식사권, 전용 룸, 돌잔치 의상, 돌잡이 용품 등 돌잔치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용산역 인근이라는 서울 시내 중심가의 입지 조건으로 가족과 하객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각 레스토랑은 차별화된 메뉴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페이'는 딤섬, 북경오리, 바닷가재 찜 등 고급 중식 코스를 제공하며,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은 부라타치즈 샐러드,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등 프렌치 코스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푸드익스체인지'는 다양한 뷔페 메뉴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저출생 시대에도 특급호텔의 럭셔리 돌잔치 시장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를 1~2명만 낳는 가정이 늘면서 자녀의 중요한 기념일을 더욱 특별하고 호화롭게 챙기려는 부모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