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결혼 하고 분가한 딸, 친정 엄마는 '집 비밀번호' 변경... 온라인 달군 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 씨는 결혼 후 친정어머니가 집 비밀번호를 바꿔 서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결혼 전에는 부모님 집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전화로 방문을 알리라는 어머니의 말에 당황했다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결혼 전에는 퇴근 후에도 가끔 부모님 집에 들러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쉬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날, 오랜만에 친정을 방문하려 했을 때 문이 열리지 않아 놀랐다고 한다.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물었지만, 어머니는 "너도 이제 가정이 생겼으니 각자의 공간과 시간을 존중해야 한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A 씨는 처음에는 어이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운함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부모님 입장에서도 사생활이 있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라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나는 언제든 서로 기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엄마에게 섭섭하다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시부모가 문 따고 들어오는 건 싫어하면서 자식은 왜 받아줘야 하냐", "독립했으면 부모와도 선을 그어야 한다"며 친정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부모도 사람인데 결혼한 자식이 아무 때나 불쑥 들어오면 부담될 수 있다"고 공감했다.


비밀번호 변경이라는 작은 사건이지만, 이는 가족 간의 경계와 독립성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