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낸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쓰레기'라고 꼬집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과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일가를 옹호한 발언이 재조명 되고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8월 '김어준의 딴지방송국'에 출연해 "조후보자의 딸은 매우 정상적인 입학 과정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는 조 전 대표의 딸 조민의 '부정 입학 의혹'을 반박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당시 김 대표는 "조 후보자의 딸이 세계 선도 인재 전형으로 합격한 것은 특별 전형이 아닌 정상적인 일반전형이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 집회'에 참석한 전한길씨는 "정치 시작한 뒤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하고, 아내는 이혼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전씨의 발언이 있고 이틀 뒤, 김 대표는 자신의 SNS에 "친구에게 '인연을 끊자, 쓰레기야'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한길에게 쓰레기라고 한 것은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가 쓰레기 같은 짓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친구로서 반드시 말해줘야 할 말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검찰은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 및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조씨는 조 전 대표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